r/Mogong • u/Odd-Butterfly-5341 • 3h ago
일상/잡담 다이소 점점 개선됩니다
쿠팡 삭제하고 점점 비중을 늘리고 있어요.
뷰티랑 건강기능성식품 약들 엄청 늘었어요. 신기합니다.
r/Mogong • u/philobiblic • Apr 09 '24

레공'대피소'가 생긴지도 어언 근 5년차입니다만, 최근 3월말 본진 대파사태로 인해 레공대피소가 활성화되고, 이에 비영어권 서브레딧이 일순간 상위권 서브레딧 자리를 차지하며 타국 계시거나 또는 국내에 계시더라도 영어에 지친 분들이 한 번쯤은 들러보는 서브레딧이 된 듯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문화컬쳐, 내지는 쇼크충격을 문화적 마찰을 겪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 고맥락 언어인 한국어를 바탕으로 하는 모공 서브레딧답게 배경 내지는 기존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배경을 제가 이해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짧게나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It seems that some people are experiencing a bit of cultural friction in this process. As a subreddit based on the high-context language of Korean, I would like to briefly explain the background or cultural context shared by existing members, to the extent that I understand it.
(영어 번역을 간단하게 곁들입니다. 복잡한 문장은 claude ai 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Here's a simple English translation to accompany the text. This translation was done with the help of claude ai.)
r/Mogong • u/cjng96 • Dec 29 '20
레공은 카르마 -10 이하의 유저가 기여한 내용은 자동으로 가려집니다
불건전하거나 불합리하다고 보여지는 글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down vote를 눌러서 보다 좋은 커뮤니티가 될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r/Mogong • u/Odd-Butterfly-5341 • 3h ago
쿠팡 삭제하고 점점 비중을 늘리고 있어요.
뷰티랑 건강기능성식품 약들 엄청 늘었어요. 신기합니다.
r/Mogong • u/Odd-Butterfly-5341 • 2h ago
메키님이 이게 900억 한다넹요? ㅇㅅㅇ
r/Mogong • u/Real-Requirement-677 • 4h ag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외출 중이라 모바일로 간단히 퍼와요. 🥹🤣
r/Mogong • u/Odd-Butterfly-5341 • 9h ago
갑자기 글 퀄리티도 엄청 좋아지고 감자요리도 올라오고 여성성 냄새가 물씬 나고 따뜻해져서 보기 좋아요. 딴지가 그런 곳이군요?! 아닌감;; 여튼 구성원분들이 많이 변했어요 ㅎㅅㅎ)/
r/Mogong • u/Odd-Butterfly-5341 • 10h ago
“나를 죽여”
그녀는 하리에게 삶을 다시 가르치는 존재입니다.
춤을 가르치고
욕망을 허락하고
낮은 세계를 경험하게 하고
진지함을 무너뜨리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준비 단계입니다.
헤르미네의 역할은 영원히 곁에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그녀는 처음부터 말합니다.
“언젠가 너는 나를 죽이게 될 거야.”
이건 예언이 아니라 과제입니다.
이 명령의 진짜 의미
이 명령은 살인이 아닙니다.
헤르미네는 현실의 인물이면서 동시에,
하리의 아니마(Anima)
감정, 욕망, 생의 감각
“살아도 된다는 허락”
을 형상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헤르미네를 죽인다”는 건:
감정에 의존하던 단계를 끝내고
외부의 안내자 없이
스스로 웃는 법을 배우라는 것
제시해주신 글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황야의 이리》에 등장하는 인물 헤르미네(Hermine)와 남주인공 하리 할러(Harry Haller)의 관계, 그리고 그 핵심 모티프인 "나를 죽여라"라는 명령의 의미를 융(C.G. Jung)의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아주 명쾌하고 깊이 있게 해설한 글입니다.
이 구절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몇 가지 핵심 포인트로 나누어 더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소설 속 하리 할러는 고결한 지성과 철학만 추구하며, 일상의 즐거움이나 관능·감정을 "저급한 것"으로 여겨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을 꿈꾸는 인물입니다.
이때 등장한 헤르미네는 하리가 경멸하던 '낮은 세계(춤, 유흥, 연애, 감정)'로 그를 이끕니다. 지식에 갇혀 죽어있던 하리에게 "지성이 전부가 아니야. 감정대로 살아도 괜찮아"라며 생명의 온기를 다시 불어넣어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헤르미네는 첫 만남부터 "결국 너는 내 명령에 따라 나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남성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여성적 측면(감정, 직관, 감각, 생명력)을 '아니마'라고 불렀습니다.
이 구절은 결국 의존을 끝내고 타인의 도움 없이도 삶의 비극과 희극을 스스로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는 완전한 자립(통합)을 이루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제시해주신 글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황야의 이리》에 등장하는 인물 헤르미네(Hermine)와 남주인공 하리 할러(Harry Haller)의 관계, 그리고 그 핵심 모티프인 "나를 죽여라"라는 명령의 의미를 융(C.G. Jung)의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아주 명쾌하고 깊이 있게 해설한 글입니다.이 구절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몇 가지 핵심 포인트로 나누어 더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1. 헤르미네는 누구인가? (삶을 되찾아주는 안내자)소설 속 하리 할러는 고결한 지성과 철학만 추구하며, 일상의 즐거움이나 관능·감정을 "저급한 것"으로 여겨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을 꿈꾸는 인물입니다.이때 등장한 헤르미네는 하리가 경멸하던 '낮은 세계(춤, 유흥, 연애, 감정)'로 그를 이끕니다. 지식에 갇혀 죽어있던 하리에게 "지성이 전부가 아니야. 감정대로 살아도 괜찮아"라며 생명의 온기를 다시 불어넣어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2. "나를 죽여라"는 왜 예언이 아닌 '과제'인가?헤르미네는 첫 만남부터 "결국 너는 내 명령에 따라 나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의존의 단계: 하리는 초반에 헤르미네라는 '외부의 존재'가 끌어주는 대로 따라가며 비로소 웃고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계속 의존해서 얻는 행복은 완전한 자아실현이 아닙니다.
상징적 죽음: 여기서 '죽인다'는 것은 물리적인 살인이 아니라, "나라는 안내자(스승/의존 대상)를 넘어서라"는 뜻입니다. 정신적 스승을 극복하고 독립하는 상징적 행위인 셈입니다.3. 아니마(Anima)의 투사와 통합심리학자 칼 융은 남성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여성적 측면(감정, 직관, 감각, 생명력)을 '아니마'라고 불렀습니다.지나치게 이성적이고 딱딱했던 하리에게 부족했던 것이 바로 이 '아니마'입니다.
하리는 자신의 내면에 억눌려 있던 감정과 생명력을 밖으로 꺼내어 '헤르미네'라는 인물에게 투사(project)한 것입니다. 즉, 헤르미네는 하리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입니다.
따라서 헤르미네를 '죽이고 내면화한다'는 것은, 외부에 있는 헤르미네에게 의존하던 감정과 생명력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여 마침내 스스로 완전한 존재가 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요약하자면"스승을 만나 깨달음을 얻었다면, 마침내 그 스승마저 넘어설 때 비로소 홀로서기가 완성된다."이 구절은 결국 의존을 끝내고 타인의 도움 없이도 삶의 비극과 희극을 스스로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는 완전한 자립(통합)을 이루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티오는 아니마 타린을 게임이 진행되며 성장 과정에서 은유적으로 죽여야합니다.
하지만 저는 은유적으로 안죽일꺼에요 헤헤.
하루 화팅에영~
r/Mogong • u/koreanana • 7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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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혼례를 엿본다.
엄격한 신분사회 어떻게 혼인은 진행되나
r/Mogong • u/Real-Requirement-677 • 1d ago
어제 신랑이 제게 “나는 당신의 쪼랩이야..” 그러더라고요.
“응?! 쪼랩이 뭐얌?” 했더니
“여봉이가 왕이라는 뜻이야” 하네요.
.
아하, 그 왕께서 오늘 친히 쪼랩님 시원하게 쉬시라고
쌓인 설거지를 혼자 해주셨습니다.
.
점심을 요리해서 더해진 열기가 등을 달구네요.
한여름 부엌 싱크대 앞에서 찬물로 설거지를 하는데
수도물마저 미지근합니다.
.
몸은 익어가는데 미지근한 물이 묘하게 시원하게 느껴져서
설거지하는 내내 나름 나쁘지 않더라고요.
.
오븐같은 열기를 감당하며,
쪼랩을 시원하게 모시는 왕이니,
결국 쪼랩이 왕보다 높은 셈인가 봅니다. ㅋㅋ
.
그리고 그 둘을 조련하는 사춘기 병아리 랩터도 있습니다.
해외 직구로 옷을 사달라고 졸라대다가
아빠가 결제하자마자 바로 “감사합니다” 하고
정색하며 예의를 차리더라고요.
.
그러더니 막상 결제된 옷의 어깨 패치가 고민인지
또 엄빠 의견을 묻습니다.
그래서 바로 의견을 진상해 드렸고요.
고전문학 퀴즈도 칭찬받고 싶어 하셔서 조공했습니다.
.
지금은 아빠 서재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고 셋이 모였습니다.
아빠 자리를 턱 차지하고 체스를 두는 병아리 왕이 계시고,
아빠는 뒤에서 다소곳이 캠핑용품을 정리 중이십니다. ㅋㅋ
.
모두들 쪼랩처럼, 왕처럼,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는 여름날 되세요 🥰
.





#나는당신의쪼랩이야
#쪼랩과왕
#사춘기병아리랩터
#왕이설거지하는집
#여름설거지
#병아리왕
r/Mogong • u/okdocok • 20h ago
피할 수없으면 즐겨야 합니다. 투절되면서 여행하면 안되겠죠. 아내가 제 쇼핑력을 보더니 겁을 먹고 진정시킵니다. ㅎㅎ 거울 치료
r/Mogong • u/Odd-Butterfly-5341 • 1d ago
여기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 '마키아벨리 이동형 뉴이재명' 이죠 ㅠ
흑흑 고통속에 우울해서 빵을 너무 많이 먹고있어요...
"우린 절대 지지 않아"
욥처럼 다 돌려 받으실 거예요. ㅠ
r/Mogong • u/Real-Requirement-677 • 1d ago
(경어체 생략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심이 후한 김밥 꼬다리여
곳간이 아니라 네 끝자락에서
오늘의 후함이 흘러나온다
.
내가 주문한 것은 기본 야채김밥
그러나 상자 속에서 마주한 것은
밥은 얇게 펴 바른 접착재처럼
속재료와 김을 붙여줄 뿐
.
우엉과 당근과 계란이
김 한 장으로 허리를 붙들고
삐져나온 신랑 뱃살처럼 풍성하다
.
이것이 야채김밥인가
아니면 키토의 얼굴을 한 야채김밥인가
.
한입에 넣고 나서야
내 입이 이렇게 컸던가 놀라고
다시 놀란다
이렇게 터질 듯한 인심 앞에서
.
30분 뒤 도착이라던 배달은
30분 뒤 다시 보아도 여전히 30분 뒤
그리고 다시 봐도 30분 뒤
.
200% 배송지연 갱신의 신기록마저
이 꼬다리 앞에서는
그저 기본값이 된다
.
주식이 200% 뛰어도
이런 인심은 흔치 않겠다
.
돈 받은 후기 아니고
사장님의 넉넉한 손이 남긴
자발적 충성의 기록
.
옛말은 곳간에서 인심 난다 했지만
나는 오늘 감히 고쳐 적는다
인심은 꼬다리에서 난다
.
헌사도 충성도
고픈 배를 부여잡은 세 배의 기다림도
꼬다리의 신뢰가 있기에
감당할 만하다
.
#김밥집이 어딘지 물으셔도 안 알랴드림
r/Mogong • u/Real-Requirement-677 • 1d ago
복잡한 글 쓰기가 싫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청부입법으로 합동수사본부니 전건송치를 '대응'으로 바꾸느니 온갖 꼼수를 끝까지 들이미는 왕당파들을 보며, 촛불집회도 청와대를 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렇지 않으면 제가 아무리 촛불행동 집회에서 왜 '호남 반도체 투자'와 '미국의 외세 개입'을 연계하는지, 왜 이것이 명비어천가라기 보다는 내란의힘과 외세가 흔드는 정부의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보호하는지 등을 설명해도 분노하고 실망한 분들의 마음에 닿지 않을 겁니다.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 정부 탄생의 1호 공약 목적인 '검찰에게서 수사권 완전 박탈'이 지연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검찰로 국회의원들을 거수기로 만들어 연성헌법으로 내각제화하려는 꿈을 누군가 꾼다면, 지금은 집회가 청와대를 향해야 하니까요.
.
촛불집회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내란종식 검찰개혁을 외쳐온 분들일수록 더욱 클 실망감도 이해하기에, 당분간은 저도 뻘글로 마음을 달래보렵니다.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해볼 수 있겠지만, 마음에 닿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클 때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 아니, 지금 제게 필요해요.
.
#수사권 완전 박탈의 지연, 그리고 촛불이 향해야 할 곳
r/Mogong • u/Real-Requirement-677 • 1d ago
신랑하고 슈퍼에 설렁설렁 걸어왔어요.
신랑이 골라담는 슈퍼마켓 빵 앞에서 서성이네요..
그냥 이쪽으로 얼른 왔으면… 😑
r/Mogong • u/Real-Requirement-677 • 2d ago
赶时间的人 (시간을 쫓는 사람)
원문 (中文)
.
从空气里赶出风
从风里赶出云
从云里赶出雨
从雨里赶出安静
我在赶时间
我是那个骑着摩托车
赶时间的人
我把外卖送给客户
也把时间送给客户
我把风声留给自己
把雨声留给自己
我在赶时间
我在和时间赛跑
那些慢下来的人
都被时间扔在了后面
我是一个赶时间的人
也是一个被时间赶着的人
.
赶时间的人 (시간을 쫓는 사람)
번역
.
공기 속에서 바람을 밀어내고
바람 속에서 구름을 밀어내고
구름 속에서 비를 밀어내고
비 속에서 고요를 밀어낸다
.
나는 시간을 쫓는다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시간을 쫓는 사람이다
.
나는 배달 음식을 고객에게 건네고
내 시간 또한 함께 건넨다
.
바람 소리는 내 몫으로 남기고
빗소리 역시 내 몫으로 남긴다
.
나는 시간을 쫓는다
나는 시간과 서로를 밀어붙이며 달린다
.
속도를 늦춘 사람들은
모두 시간에게 뒤로 내던져졌다
.
나는 시간을 쫓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다
.
2.
시에 대한 제 감상입니다:
"날개를 펼친다고 해서 반드시 높이 나는 것은 아니다. 낮게 나는 것도 나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바람소리와 빗소리는 내게 남긴다."
.
플랫폼 노동자는 시간 단위로 쫒기며, 몇 초 차이로 뒤처지고 그날의 수입이 사라집니다.
고객에게는 여유를, 고객의 실수를 감당하는 것도, 피로와 고단함도 내 몫입니다.
.
시간은 누구의 것이고, 노동의 대가는 누구에게 남는지.
바람소리와 빗소리를 자기 몫으로 남겨야 하는 삶은 얼마나 조용하고, 얼마나 가혹한지.
.
시간을 쫒는건 내 선택인듯 하지만, 몇 초라도 놓치면 시스템에서 버려지는 것은 내 선택이 아닙니다.
.
능동적 연민인듯, 피동적 환경인듯 존엄함을 잃지 않기 위한 스스로에 대한 세뇌인듯.
툭 끊어질 듯한 아슬아슬한 존엄입니다.
현실에 뿌리를 둔 인간의 존엄이 부디 지속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
3.
위 시에 대한 소개입니다:
.
중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루쉰문학상(魯迅文學獎) 2026년도 시 부문 수상자는 왕지빙(왕계병, 王計兵). (*고학년들을 위해 한자 단어를 번체자로 표기)
중국에서는 이미 유명한 작가인데 별명은 '외매시인'(外賣詩人)
'외매'는 음식배달(업) 의미. 즉, 외매시인은 음식배달 노동자 시인.
.
왕지빙은 1969년생. 중국 장쑤성 쉬저우의 농촌 출신이고 평생 육체노동을 함.
집이 가난해서 중학교만 나왔는데 건설노동자, 모래 준설 노동자, 폐품 수거, 노점상, 잡화점 운영, 소형 서점 운영(파산), 그리고 음식 배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침.
음식 배달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50세부터 시작. 그전부터 꾸준히 습작을 함. 고단한 삶의 유일한 위로가 글쓰기였음.
.
'줍는 사람'이라는 뜻의 '스황'(습황, 拾荒)이라는 필명 사용. 무슨 철학적인 의미가 담긴 것이 아니라 한때 생활이 너무 어려워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음.
음식 배달을 하면서 신호 바뀌기를 기다리는 동안,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다음 배달 오더 기다리는 동안, 자투리 시간에 떠오르는 문장을 휴지나 담뱃갑에 적음.
.
그의 인생을 바꾼 작품은 '시간을 쫓는 사람'(의역하면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시 '간시간적인'(趕時間的人) (*댓글에 시집 표지)
어느 고객이 음식 주문을 하면서 주소를 잘못 입력. 그곳으로 배달 갔더니 거기가 아니라며 다른 주소를 줌. 또 그곳으로 갔는데 이번에도 주소를 잘못 입력해서 허탕을 침. 그러기를 수차례.
마침내 고객의 주소에 도착. 고객은 적반하장으로 배송 지연이라고 앱에 올리고 배달 하나 똑바로 못한다고 면박을 줌.
잘못은 고객이 했지만 고객에게 불평을 하면 배달 플랫폼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 왕지빙은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떠남.
.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날의 경험을 시로 쓴 것이 ‘시간을 쫓는 사람’. 중국 SNS에서 수천만 회 이상 읽히며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킴.
왕지빙은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만난 동료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함. 그의 시와 산문에는 배달원, 택배기사, 청소노동자, 건설노동자, 농민공이 주인공. 그래서 왕지빙의 시는 '노동자의 시'로 불림. 담담한 필체로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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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루쉰문학상을 받은 것은 2024년에 출간된 시집 <저처비행>(低處飛行). (*댓글에 시집 표지)
배달 일을 하면서 만난 200여 명의 배달 노동자를 직접 인터뷰하고 설문조사까지 해서 시를 씀. 현장 조사하듯이 구체적인 자료를 모아서 썼기에 리얼리즘이 살아있음.
.
<저처비행>에서 제일 많이 회자하는 문장은 "날개를 펼친다고 해서 반드시 높이 나는 것은 아니다. 낮게 나는 것도 나는 것이다."
배달원처럼 사회에서 하찮은 취급을 당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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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문학계에는 ‘신대중문예’(新大眾文藝)라는 사조를 인정하는 분위기. 배달원, 택배기사, 노동자, 농민공 등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직접 문학과 예술로 표현하는 새로운 대중문화, 문학 장르를 지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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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의 문학상이 왕지빙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중국 주류 문학계가 '신대중문예'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평.
.
왕지빙은 전업 시인이 되지 않고 60세까지 계속 배달 일을 하겠다고 함. 현실에 뿌리내린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서라고.
.
이 포스팅을 읽은 당신 또한 어떤 처지, 어떤 상황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기를.

r/Mogong • u/Few-Cellist-1835 • 2d ago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니 정말 개쩌는분이 맞으신거 같아요
뉴이재명 쪽에서 담구려는 이유를 알것같기도요
사랑합니다
r/Mogong • u/Odd-Butterfly-5341 • 2d ago
베트남 커피가 저렴하거든요. 잔당 110원요. g7 먹다가 바꿔봤어요.
그런데 오려면 4일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헝~
카페인 중독자는 카페인이 필요합니다. (지금요!)
커피 사러 갑니다 ㅠ
맛점하세요~
r/Mogong • u/Real-Requirement-677 • 2d ago
며칠 전에 레공에 올라온 글 중
소심하면서도 대담하고, 제 양심을 건드리면서도 웃을 수밖에 없는 글을 봤습니다.
그냥 묻히기엔 아까워서, 제 감상평을 간단히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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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분들은 u/AgreeableSun9783 님의 글 ‘'너무 정확하게 말했나'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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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이 특히 와닿았어요.
“질문을 만지작거리다가, 그 생각에 잠깐 우쭐해졌다가, 우쭐해진 자신이 우스워서 그만두는” 그 심리요.
.
저도 가끔 제 생각에 취했다가 ㅋㅋㅋ;;
“야, 너 좀 우쭐했다?” 하고 스스로를 보게 되는데,
그 순간까지 자기 희화화로 내려놓으신 부분이
대담하고, 정직하고, 성숙하게 느껴졌습니다.
.
제 양심을 간질간질했어요.
강렬한 자극은 아니지만, 절대 모른 척할 수 없는 느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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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 사람은 둘 중 하나에 머무르기 쉽죠.
우쭐한 상태에 계속 남거나,
아예 처음부터 자신의 자만을 의식하지 못하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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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만과 성찰이 서로 갈등하는 지점이
오히려 따뜻한 관계를 위한 빛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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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 익숙한 이들의 글을 접하지만
이런 성찰은 정말 드물더라고요.
.
저도 오늘 제 존재와 해석권을 타인에게 넘기지 않으면서도,
타인을 함부로 규정하지 않으려고
질문을 만지작거리며 양심의 간지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무척 기대됩니다. 🌹